평소 기후변화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던 와중에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학문을 접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짧게나마 직접 연구를 해보니 연구라는 것이, 또는 대학원이라는 곳이 단순히 지식을 받아들이거나 방출하는 곳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문제를 생각해내고, 해결해 나가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일이라서 그런 점이 다소 어렵게 다가온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의미 있고 뿌듯한 일이라는 것이 저에겐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주제를 다루는 데도,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았고 분석 도구인 프로그래밍을 익히고 통계적인 기법을 이해하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과정속에서 배운 것들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대학원생 선배님들이 진지하게 연구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그 모습을 보며 저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님들이 아낌없이 조언을 해 주셔서 비교적 문제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 교수님을 포함한 대학원생 분들의 생활을 같이 체험해보고 나름대로의 작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구자의 길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저의 진로에 대하여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지만, 인턴생활을 마친 지금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너무 보람되고 기쁩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연수기간 내내 함께 고민해주신 민승기 교수님과 CCRL연구실 식구들께 감사드리고 인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여 주신 환경공학부에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