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Postech 느낌

4주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 동안의 Postech에서의 생활을 돌아본다. 여러 가지 분야를 접해보고 싶고 한국에서 캠퍼스 생활도 해보고 싶던 나는 많은 기대, 설렘, 걱정을 안고 하계연수프로그램만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고 그리고 포항으로 내려왔다. 전반적으로 Postech에서의 생활들은 나에게 참으로 새로웠다. 처음으로 접해본 한국에서의 캠퍼스/기숙사생활, 특히 대학원생활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밤낮 그리고 주중,주말 상관없이 자신의 연구에 집중하는 대학원/박사과정의 학생들의 모습은 나에게는 사뭇 낯설기도 했지만, 학부생 때는 접하기 힘들었던 랩 생활을 통해  좀더 자신 스스로 관심 있고 궁금했던 분야를 깊게 파헤쳐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것들을 연구해 나아가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멋있어 보였다.

Climate Change(Modeling) 랩생활

Postech에서 본격적으로 랩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전공인Climate Change는 나에게 과연 무엇을 다루고 어떻게 해보고 배워보고 연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과제와 연구를 시작해보니Climate Change 랩에 관한 막연함은 사라지고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나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 쉽게 설명해, 초,중,고 학교 생활 때 과학 교과서 또는 뉴스를 통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많이 접해 봤을 것이다. 이 랩에서 대표적인 기후변화인 지구 온난화를 다뤘다. 첫 1~2주 동안은 기후 변화와 주로 무엇을 다루는 학문인지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어떠한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알고 이해하기 위해 대표적인 논문을 읽고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해 교수님과 직접 토론도 했다. 그리고 3~4주 동안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온도와 강수량의 변화에 좀더 중점을 둬서 직접 기후변화 모델링 프로그램들을 실행하여 전지구적, 대륙별, 국가별, 반구별, 지역별 등으로 나눠 좀더 세세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 정확히 어떻게 혹은 왜, 그로 인해 나오는 영향들, 향후의 영향/변화 등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복잡하기도 때론 어렵기도 했지만 이 학문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지금 현재 지구의 기후변화의 심각성도 깨닫기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기수변화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전공이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들은 서서히 줄여나고 새로운 것들을 막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많이 해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 중요한 학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컴퓨터로 주 작업을 하는 랩이라서 시설들은 최상으로 갖춰져 있고 랩실 자체도 새로 만들어서 가장 깨끗하며 넓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