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포항공대를 오기 위하여 탄 기차를 기다린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주가 흘렀습니다.  실험실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고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감과 함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고 보람찬 4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 4주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그만큼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연구실 사람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연수생 친구들 등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그 관계 속에서 나를 다시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대학원 진학이 목표인 저로서는 이번 환경 연수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 해서 인지 선택폭이 너무 넓고 또 정보라고는 졸업한 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전부였지만 이번 환경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학원 생활이 어떻고, 어떻게 공부하고, 실험하고 생활하는지를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